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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도서/블록체인과 코인 누가 돈을 버는가

독서퀴즈

by 매일운동 2022. 1. 16.

글을 쓰든, 어디 나가서 말을 하든, 모두 일방적인 거잖아요. 과연 사람들이 이해할까? 그게 계속 염려되었어요. 더구나 이건, 블록체인이 이렇다! 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그 주제가 사회에서 다루어지는 모습이 불라불라~까지를 얘기하는 거잖아요. 한국어로 내가 직접 쓰고 설명한 것도 불안한데, 영어 번역은 어떻게 되는 걸까? 그 영어를 다시 베트남어로 번역하면?

 

어느 날 유튜브에서 피아노 연주를 듣는데, 띵동띵동 똑같이 치지 않고, 강약을 주어서 뭔가를 상상하게 하는 것 같았어요. 베토벤은 저렇게까지 치는 걸 생각하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 많은 연주자들이 각자 자기 느낌으로 알아서 치면서, 곡이 더 멋있어진 게 아닐지. 이 책의 이해, 활용 같은 문제는 읽는 사람들이 알아서 더 잘하지 않을까? 하고 걱정을 내려놓았습니다.  

 

본문을 읽으신 분들이 정리 겸 재미로 친구들과 해볼 수 있는, 독서 퀴즈 겸 토론 주제를 예시로 만들어 보았어요.

 

다음의 비슷한 점과 차이점을 얘기해 보자.

    코인 vs

    유틸리티형 코인 vs 각종 포인트, 이용권

    대출,예금 vs 디파이

    주식 vs 디파이

    코인결제서비스 vs 카드, 간편결제서비스

 

공통점은 어떤 영역에서, 차이점은 어떤 영역에서 발견되나?

비슷한 것처럼 설명하는 주장들은 어느 쪽 측면을 말하고 있는 건지 생각해 보자.

 

 

비슷하다고 하는 것들의 본질적 차이점. 발대로, 달라 보이는데 본질적으로 같은 것을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코인투자와 도박, 사기, 복권 등도 비교해서 생각해보자.

 

나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사람들에게 정보를 주입해야 한다. 어떤 방법을 사용할까?

    지엽적인 부분에 촛점 → 진짜 중요한 걸 못보게

    추상적 단어 → 좋은 건가 보다~하는 인상을 가지게

    복잡한 분류 → 의문을 가지려다가 포기하게

 

내가 당하는 입장이면, 방어를 해야 할 것이다; 전체 관점에서 부분의 역할을 보고, 구체적으로 같고 다른 점을 생각해 보고, 어려울꺼라고 지레짐작하는 대신 찾아보고 물어본다.

 

인터넷 검색으로 나오는 블록체인과 코인에 대한 설명 중에서 ①②③의 요소를 찾아보자.

 

 

떠오르는 의문에 대한 인사업자들의 방어논리. 거기에 질문을 한가지씩만 던져보자.

 

    코인 거래가 투기성, 도박성 이라고 하면, 코인 거래는 문제가 있지만 블록체인 기술은 발전시켜야 한다.고 한다.

    코인 거래부터 정지시키자고 하면, 코인과 블록체인은 분리할 수 없다. 코인을 막으면 기술과 산업 발전이 막힌다.고 한다.

    제대로 적용된 모델이 하나도 없다고 하면, 중국은 이미 디지털화폐를 국가적으로 인정하면서 블록체인 기술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미국에서 ETF허용, 결제서비스 확장 등 적극적이다.라고 하면서 우리나라가 뒤쳐지면 안된다고 한다.

    지금이라도 빨리 코인 거래를 규제하는 게 피해를 줄이는 것이라고 하면, 코인 거래소를 잘 감시해서 소비자 보호도 하면 된다.고 한다.

    유틸리티 코인을 표방하면서 쏟아지는 코인들, 가격이 변동하는데 누가 결제에 쓰겠냐고 하면 지금은 결제에 쓰기에 가격변동성이 큰 것이 사실이지만, 토큰생태계가 발전하면 가격도 안정화될 것이다.라고 한다.

 

   ②발전시켜야 하는 블록체인 기술과 산업이 어떤 걸 말하는지, 그게 발전되면 무엇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지? 상대의 주장에서 불명확하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질문할 때, 내가 그 답을 알아야 되는 것이 아니다. 어떤 의미로 말하는 건지 물어보자는 거다.

③디지털위안화가 블록체인이랑 상관이 있나?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하면 그게 좋다는 것인가? ④뭘 어떻게 감시해서 무엇을 방지할 수 있는지, 그러한 사회적 비용을 왜 투입해야 하는지 ⑤지금도 스테이블 코인이 있는데, 왜 결제에 쓰이지 않나?

 

코인 거래를 지금처럼 방치할 경우의 사회적 영향에 대해 생각해보자.

   좋은 점, 나쁜 점, 누구에게 좋고, 누구에게 나쁠지

   정보의 생산자, 스피커, 리스너는 누가 있을까? 각자의 이해관계와 입장

   정책을 결정할 때 ②번들의 영향은 서로 어떻게 작용할까?

   ② 중에서 가장 중립적(중간 아니고, 바뀌기 용이한) 입장에 있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어디서 모멘텀의 변화가 시작되어야 한다고 보는지,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사실 정보적 측면에서 모멘텀의 변화는 간단하다. 코인이 망하면 바로 확 뒤집어질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됐을 때는 개인적으로, 사회적으로 어떤 피해가 남을까?

 

2008년 금융위기 때 경험했던 것처럼, 망하면 ‘나는 옛날부터 그렇게 생각했는데.’라고 말하는 사람은 갑자기 많아지고, 분명히 좋다고 말했던 것 같은 사람들은 ‘기술적인 가능성을 소개했을 뿐, 투자는 조심해야 된다고 했다.’고 할 것이다. , 그럼 누군가 그때를 대비해서, 지금 블록체인과 코인에 대한 환상을 전파하는 사람들과 그들의 발언을 박제한다고 해보자. 그걸 하는데 블록체인이 유용한 방법일까?

 

추가 조사 활동

인터넷을 찾아보면 여러가지를 더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l  우리나라 기업들 중에 코인을 발행한 곳이 어디이고, 그걸로 진짜 무슨 서비스가 되고 있는지?

l  정부나 공공기관에서 블록체인 사업을 표방한 사례가 무엇이고, 거기서 어떤 점이 블록체인 사업이라는 것인지?

l  미국, 중국, 한국 외에 다른 나라들의 입장 - 인도는 중국처럼 코인 금지, 카자흐스탄은 비트코인 채굴 2위 국가였는데 최근 갑자기 금지, 싱가폴은 ICO 활발

l  코인에 사용되는 전력소비 규모가 어느정도일까? 채굴만 새로 안하면 된다? 채굴을 안하면 지금 나와 있는 코인들을 다 못쓰는 것임을 기억하자.

 

메타버스와 NFT는 다를까?

이제 유행은 메타버스와 NFT로 넘어가는 듯 하다. NFT도 코인의 일종이다. 이건 다를까?

활용해 볼 수 있는 영역과 과장된 영역이 어디인지 생각해보자. 내가 사업자고, 당장 쉽게 돈을 벌려면 어떤 영역을 해야겠는가? 나는 그렇게 돈을 번다 치고, 서비스 이용자에는 뭐가 좋을까? 사실 우리는 이미 본능적으로 답을 알고 있다.

 

자녀가 메타버스와 NFT를 가지고 어떻게 되면 좋겠는가? ①뭘하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사업이 잘된다며 큰 집으로 이사가더니 용돈도 팍팍 준다. ②컴퓨터랑 핸드폰에서 아바타 꾸미고 건물주가 된다. 그런데 공부는 안하고 NFT 뭐시기? 그런 거 산다고 돈을 계속 쓴다.

①은 남의 자식, ②는 내 자식일 가능성이 높다.